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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 (66)
Canon EOS 30D를 들고 나갔지만 촬영을 기다리게 된 날

이동이 먼저였고 촬영은 그다음이었다그날 나는 Canon EOS 30D를 들고 집을 나섰다. 사진을 찍겠다는 계획은 없었고, 어디에서 셔터를 누를지도 정해두지 않았다. 아이와 함께 이동해야 하는 일정이 있었고, 카메라는 그 이동에 동반된 도구에 가까웠다. 가방에서 꺼내 들고 있었지만, 그 자체로 촬영이 시작된 것은 아니었다. 이 카메라는 들고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촬영을 서두르지 않게 만든다. 아이와 걷는 동안 나는 카메라를 여러 번 내렸다 들었다. 이동 중에는 촬영보다 안전과 속도가 우선이었기 때문이다. Canon EOS 30D는 이런 상황에서 쉽게 셔터를 허락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이 카메라를 들고 있으면서도 계속 기다리는 상태에 머물렀다. 찍을 수 있다는 가능성보다 지금은 아니라는 판단이 더 자..

디지털 초창기 DSLR의 사용성 기록 2026. 1. 8. 00:40
Canon EOS 30D로 사진을 찍고도 남기기로 결정하지 않았던 날

촬영은 했지만 결론을 서두르지 않았던 이유그날나는CanonEOS30D로사진을찍었다.이사실은분명하다.아이와함께걷던중몇번의멈춤이있었고,그중하나에서나는셔터를눌렀다.이전처럼촬영자체를미루거나피한날은아니었다.그럼에도불구하고그날의촬영은어딘가미완성처럼느껴졌다.사진이남았지만,그사진을어떻게다뤄야할지는즉시결정되지않았다. 이감각은오래된카메라를다시사용하면서점점익숙해지고있다.CanonEOS30D는찍는순간보다찍은이후에더많은판단을요구한다.사진이잘나왔는지못나왔는지보다,이사진을남길것인지그냥흘려보낼것인지를먼저묻게만든다.그날나는이질문에바로답하지않았다.촬영은했지만결론을서두르지않는선택을했다.카메라를 들고 나선 순간부터 이미 시작된 판단그날 Canon EOS 30D를 손에 들었을 때, 나는 아직 사진을 찍겠다고 결정하지 않은 상태였다. 카메라를..

디지털 초창기 DSLR의 사용성 기록 2026. 1. 7. 12:21
Canon EOS 30D로 사진을 찍고도 아무 설명을 덧붙이지 않았던 아침

외출을 앞둔 시간대가 만든 촬영의 성격그날아침나는CanonEOS30D를들고있었다.전날밤에가방에서꺼내둔상태였고,일부러다시넣지않았다.아침외출을앞두고아이와현관근처에서잠시대기하는시간이생겼고,그짧은공백속에서카메라는자연스럽게손에들려있었다.사진을찍어야겠다는계획은없었다.다만이카메라가이시간대에어떤역할을하게되는지확인하고싶었다. 아침의촬영은늘조건이빠듯하다.시간은정해져있고,아이의움직임은예측하기어렵다.그래서아침에찍는사진은의도가앞서기보다는상황에끌려나오는경우가많다.CanonEOS30D는이런환경에서쉽게셔터를허락하지않는도구다.그래서나는그날아침에도촬영을미리결정하지않았다.들고있었지만아직찍는쪽으로기울지는않았다. 짧은 움직임 뒤에 남겨진 한 장아이는신발을신다말고잠깐몸을돌렸다.이동을멈춘것도아니고,포즈를취한것도아니었다.다음동작으로넘어가기전의아주..

디지털 초창기 DSLR의 사용성 기록 2026. 1. 7. 01:16
Canon EOS 30D로 사진을 찍고도 바로 확인하지 않았던 날

촬영을 결정하기까지 걸린 시간의 길이그날나는CanonEOS30D를들고집을나섰다.특별한계획은없었다.아이와함께동네를걷는일상적인외출이었고,사진을찍어야겠다는의도도분명하지않았다. 다만이카메라를들고나간이유는최근의사용흐름을한번더확인하고싶었기때문이다.넣었다뺐다하는단계는이미지나갔고,정리나관리로하루를마무리하는기록도충분히쌓였다.이제는실제로촬영이이루어지는순간을다시생활안으로돌려놓을필요가있었다. CanonEOS30D는들고있는것만으로도판단을요구하는카메라다.가볍게셔터를누를수있는도구가아니기때문에,촬영은항상결정의결과로발생한다.그날도마찬가지였다.아이와나란히걷는동안몇번의촬영가능한순간이지나갔지만,나는쉽게카메라를들지않았다. 찍을수있다는조건과찍어야한다는이유사이에는여전히간격이있었다.나는그간격을억지로좁히지않았다. 아이의 움직임이 촬영 타이밍을 앞질..

디지털 초창기 DSLR의 사용성 기록 2026. 1. 6. 12:14
Canon EOS 30D를 꺼내놓고도 아이 사진을 남기지 않았던 오후

카메라를 준비한 이유와 실제 행동 사이의 간격그날 나는 Canon EOS 30D를 분명히 준비해 두었다. 외출을 앞두고 급하게 가방에 넣은 것도 아니었고, 누군가를 찍기 위해 의도적으로 꺼내 둔 것도 아니었다. 집 안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던 중, 나는 이 카메라를 책상 위에 올려두었다. 이 행동은 촬영을 시작하겠다는 선언에 가깝지 않았다. 오히려 오늘 이 카메라가 이 공간에 개입할 수 있는지, 그리고 개입하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지를 확인하려는 준비에 더 가까웠다.준비와 사용은 항상 같은 방향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특히 Canon EOS 30D를 다시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로는 이 간격이 더 또렷하게 느껴진다. 카메라를 꺼내 두었다는 사실만으로 촬영이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는다. 이 카메라는 꺼내..

디지털 초창기 DSLR의 사용성 기록 2026. 1. 6. 01:12
Canon EOS 30D 전원을 켰다가 다시 끄게 된 밤

촬영이 아니라 확인으로 시작된 시간그날 밤 나는 Canon EOS 30D를 들고 사진을 찍으려 했던 것은 아니었다. 아이들이 책상 앞에 앉아 숙제를 하고 있었고, 나는 옆에서 기다리는 입장이었다. 기다림이라는 시간은 항상 애매하다. 완전히 비어 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집중할 수 있는 시간도 아니다. 나는 그 애매한 시간에 카메라를 테이블 위에 올려두었다. 이 행동은 촬영을 시작하겠다는 선언이라기보다는, 오늘 하루의 흐름을 확인해 보려는 움직임에 가까웠다. 전원을 켜는 순간, 카메라는 조용히 깨어났다. 화면에 표시가 들어오고, 손에 익숙한 무게가 다시 느껴졌다. 하지만 나는 뷰파인더를 들여다보지 않았다. 셔터를 누르지도 않았다. 그 대신 카메라가 켜진 상태로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장면을 그대로 바라봤다...

디지털 초창기 DSLR의 사용성 기록 2026. 1. 5. 12:28
Canon EOS 30D를 들고 비 오는 날 아이 손을 먼저 잡게 된 이유

날씨가 판단 순서를 바꾸는 순간비가 오는 날의 외출은 계획보다 상황에 가깝다. 나는 그날도 정확한 목적지를 정하지 않은 채 아이들과 집을 나섰다. 날씨 예보에서는 약한 비라고 했지만, 실제로 밖에 나가 보니 우산이 꼭 필요한 정도였다. 이때부터 판단의 기준은 눈에 보이게 바뀌기 시작했다. 나는 카메라보다 먼저 아이들의 손을 잡고 있는 나 자신을 확인했다.Canon EOS 30D는 이런 날씨에 특히 존재감이 분명해진다. 이 카메라는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는 인식을 자연스럽게 만든다. 나는 비 오는 날에 이 카메라를 꺼내는 장면을 떠올리면서, 동시에 그 장면이 얼마나 많은 동작을 요구하는지도 함께 계산했다. 우산을 들고, 아이 손을 잡고, 가방을 열고, 카메라를 보호해야 하는 순서가 머릿속에 겹쳐졌다.아이 ..

디지털 초창기 DSLR의 사용성 기록 2026. 1. 5. 00:27
Canon EOS 30D를 다시 가방에 넣어버린 밤

다시 넣는다는 선택이 더 무거워진 시점나는 Canon EOS 30D를 다시 가방에 넣는 행동이 예전보다 훨씬 무겁게 느껴진다. 예전에는 촬영을 마치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정리 동작 중 하나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지금의 나는 이 카메라를 꺼내는 순간만큼이나, 다시 넣는 순간에도 판단을 한다. 이 카메라는 단순히 사용하고 정리하는 도구가 아니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과정까지 포함해서 하나의 경험이 된다.그날 밤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카메라를 가방에서 꺼내 바닥에 내려놓았고, 한동안 그대로 두었다. 들 수 있었고, 나갈 수도 있었고, 실제로 문을 열기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결국 나는 카메라를 들지 않았다. 그리고 그다음 선택이 남아 있었다. 이 카메라를 그대로 둘 것인지, 아니면 다시 가방에 넣..

디지털 초창기 DSLR의 사용성 기록 2026. 1. 4. 12:26
Canon EOS 30D를 바닥에 내려놓고 하루를 끝내기로 한 날

꺼내는 행동까지는 더 이상 망설임이 없어진 시점나는 Canon EOS 30D를 다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카메라를 꺼내는 행위 자체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게 됐다. 예전에는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는 순간이 곧 촬영의 시작처럼 느껴졌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지금의 나는 카메라를 꺼내는 행위와 카메라를 실제로 사용하는 행위를 분리해서 인식한다. 이 분리는 생활이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움직이는 하루에서, 모든 행동은 여러 단계의 판단을 거친다. 카메라도 예외가 아니다. 그날 저녁, 나는 아이들과의 일정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 특별히 피곤한 하루는 아니었다. 그렇다고 여유가 넘치는 날도 아니었다. 하루가 계획한 만큼 흘러갔고, 그 안에서 크게 벗어난 일은 없었다. 이런 날은..

디지털 초창기 DSLR의 사용성 기록 2026. 1. 4. 00:25
Canon EOS 30D를 가방에서 끝내 꺼내지 않았던 하루

카메라를 가져갔다는 사실만으로 시작된 하루나는 Canon EOS 30D를 들고 나갔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촬영을 시작한 것처럼 느낄 때가 있다. 실제로 셔터를 누르지 않아도, 카메라가 가방 안에 들어 있는 순간부터 판단은 계속 이어진다. 이 카메라는 이미 오래된 디지털 DSLR이고, 지금의 생활 속도에 자연스럽게 맞춰 움직이는 도구는 아니다. 그래서 나는 이 카메라를 사용할 때마다 결과보다 과정에 더 많은 신경을 쓰게 된다. 오늘 이 카메라를 꺼낼 수 있을지, 아니면 끝내 가방 안에 남겨두게 될지에 대한 판단이 하루를 따라다닌다. 그날 나는 아이들과 외출을 하면서 카메라를 가방에 넣었다. 특별한 촬영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오늘 하루의 흐름 속에서 이 카메라가 어떤 선택을 만들어낼지 확인하고 ..

디지털 초창기 DSLR의 사용성 기록 2026. 1. 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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