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이 아니라 확인으로 시작된 시간그날 밤 나는 Canon EOS 30D를 들고 사진을 찍으려 했던 것은 아니었다. 아이들이 책상 앞에 앉아 숙제를 하고 있었고, 나는 옆에서 기다리는 입장이었다. 기다림이라는 시간은 항상 애매하다. 완전히 비어 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집중할 수 있는 시간도 아니다. 나는 그 애매한 시간에 카메라를 테이블 위에 올려두었다. 이 행동은 촬영을 시작하겠다는 선언이라기보다는, 오늘 하루의 흐름을 확인해 보려는 움직임에 가까웠다. 전원을 켜는 순간, 카메라는 조용히 깨어났다. 화면에 표시가 들어오고, 손에 익숙한 무게가 다시 느껴졌다. 하지만 나는 뷰파인더를 들여다보지 않았다. 셔터를 누르지도 않았다. 그 대신 카메라가 켜진 상태로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장면을 그대로 바라봤다...
날씨가 판단 순서를 바꾸는 순간비가 오는 날의 외출은 계획보다 상황에 가깝다. 나는 그날도 정확한 목적지를 정하지 않은 채 아이들과 집을 나섰다. 날씨 예보에서는 약한 비라고 했지만, 실제로 밖에 나가 보니 우산이 꼭 필요한 정도였다. 이때부터 판단의 기준은 눈에 보이게 바뀌기 시작했다. 나는 카메라보다 먼저 아이들의 손을 잡고 있는 나 자신을 확인했다.Canon EOS 30D는 이런 날씨에 특히 존재감이 분명해진다. 이 카메라는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는 인식을 자연스럽게 만든다. 나는 비 오는 날에 이 카메라를 꺼내는 장면을 떠올리면서, 동시에 그 장면이 얼마나 많은 동작을 요구하는지도 함께 계산했다. 우산을 들고, 아이 손을 잡고, 가방을 열고, 카메라를 보호해야 하는 순서가 머릿속에 겹쳐졌다.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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